SK텔레콤은 국내외 개발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로 T타워에서 ‘5G’를 주제로 ‘50회 T 개발자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50회를 맞아 로봇공학자 UCLA 데니스홍 교수와 뇌과학자 KAIST 김대식 교수, 구글에서 AR 프로젝트를 담당한 에이탄 마르더 앱스타인, 페이스북의 브라이언 탄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구글은 'AR·가상현실(VR)', 삼성전자는 '5G 시스템 기술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SK텔레콤은 T 개발자포럼에서 을지로 주변에 구축한 5G 시험망과 다양한 5G 융합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T타워를 중심으로 청계천을 아우르는 대규모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을지로는 고층빌딩이 밀집한 곳으로 도심 속 5G 상용화 연구를 위한 최적의 장소다. SK텔레콤은 5G 후보 주파수 대역인 28GHz, 3.5GHz 기지국을 을지로 일대에 설치했다. 실제 통신 환경에서의 5G 기술을 시험하고 5G와 LTE 연동 서비스도 시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국내 통신장비업체와 함께 개발한 신규 중계기 △AR/VR플랫폼인 ‘T 리얼 스튜디오’ △360 VR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시연하며 개발자들에게 5G 시대 융합 서비스를 소개했다.
T 개발자포럼은 2012년 7월 ‘스마트폰 기반의 차별적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주제로 국내 개발자 30명이 모여 시작됐다. 이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ICT 전반으로 주제를 확대하고 참석자 수도 평균 300명으로 10배 늘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지난 6년 간 T 개발자포럼을 개최하며 ICT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등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ICT 역량을 국내외 개발자들에게 공유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