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에도 70%대를 유지했지만, 민주당은 50%대를 지키지 못 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내린 70.8%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23.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주 초반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6일 예산안 통과에 반등하면서 70% 초반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지난주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한 48.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며 “50%대 초반 강세를 유지 못하고 3주 만에 40%대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18.3%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지난주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해 지지율 최저치 행진을 4주 만에 마감했다. 이는 여당과의 예산안 공조 등이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4.5%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만886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이 응답(응답률 5.3%)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