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42% "능력 있어도 회사 잘 모르면 탈락"

입력 2008-02-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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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업 현황 및 기업 비전 등 사전숙지 필요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력 뿐만 아니라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사전지식도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5일 "중소기업(종업원수 300명 이하) 147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원기업의 사전정보 숙지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42.9%가 '지원자의 자질이 뛰어나도 회사에 대해 잘 모르면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이번 조사결과, 지원 기업에 대한 파악이 충분히 됐는지의 여부가 채용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기업에 대한 '사전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이 보기에는 지원자들의 기업정보 파악수준이 '매우 충실하다'(3.4%)나 '충실하다'(14.3%)의 경우는 드문 반면 ▲보통이다(45.6%) ▲부족하다(29.3%) ▲매우 부족하다(7.5%) 등 전반적으로 사전공부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는 "면접을 앞둔 지원자들이 먼저 챙겨봐야 할 것은 '사업영역 및 제품, 서비스'(50.7%)"라며 "면접에서 가장 자주 묻는 기업관련 질문으로 인사담당자 절반이 이 항목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업의 비전 및 이념(35.6%) ▲해당 산업의 현황 및 전망(26.7%) ▲기업의 인재상(19.2%) ▲기업 연혁 및 현황(12.3%) ▲매출액 등 재무현황(8.9%) ▲CEO 관련 지식(3.4%) ▲경쟁사 현황(2.7%)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과정에서 이처럼 기업 정보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하는 이유로는 '원하는 인재상에 맞는지 평가하기 위해서'가 29.3%로 가장 높았으며 ▲사업이나 산업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지 알아보기 위해(27.9%) ▲입사의지가 높은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해(2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들은 능력이 뛰어난 인재만큼이나 오래도록 일 할 수 있는 기업 로열티를 지닌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회사에 대해 많이 안다는 것은 입사에 대한 열의가 그만큼 높다는 증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런 측면을 평가요소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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