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력 뿐만 아니라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사전지식도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5일 "중소기업(종업원수 300명 이하) 147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원기업의 사전정보 숙지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42.9%가 '지원자의 자질이 뛰어나도 회사에 대해 잘 모르면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이번 조사결과, 지원 기업에 대한 파악이 충분히 됐는지의 여부가 채용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기업에 대한 '사전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이 보기에는 지원자들의 기업정보 파악수준이 '매우 충실하다'(3.4%)나 '충실하다'(14.3%)의 경우는 드문 반면 ▲보통이다(45.6%) ▲부족하다(29.3%) ▲매우 부족하다(7.5%) 등 전반적으로 사전공부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는 "면접을 앞둔 지원자들이 먼저 챙겨봐야 할 것은 '사업영역 및 제품, 서비스'(50.7%)"라며 "면접에서 가장 자주 묻는 기업관련 질문으로 인사담당자 절반이 이 항목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업의 비전 및 이념(35.6%) ▲해당 산업의 현황 및 전망(26.7%) ▲기업의 인재상(19.2%) ▲기업 연혁 및 현황(12.3%) ▲매출액 등 재무현황(8.9%) ▲CEO 관련 지식(3.4%) ▲경쟁사 현황(2.7%)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과정에서 이처럼 기업 정보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하는 이유로는 '원하는 인재상에 맞는지 평가하기 위해서'가 29.3%로 가장 높았으며 ▲사업이나 산업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지 알아보기 위해(27.9%) ▲입사의지가 높은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해(2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들은 능력이 뛰어난 인재만큼이나 오래도록 일 할 수 있는 기업 로열티를 지닌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회사에 대해 많이 안다는 것은 입사에 대한 열의가 그만큼 높다는 증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런 측면을 평가요소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