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MBC·KBS 연말 시상식 다른 행보, 왜?…‘MBC 연예대상’ MC 한혜진·김희철, KBS는 ‘무산’

입력 2017-12-08 10:17 수정 2017-12-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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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한혜진(좌)과 가수 김희철(이투데이DB)
▲모델 한혜진(좌)과 가수 김희철(이투데이DB)

MBC와 KBS가 파업 이후 반대의 행보를 걷게 됐다. 총파업을 중단한 MBC는 연말 시상식 준비에 한창인 반면 KBS는 시상식 일부를 열지 못하게 됐다.

8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MBC는 '2017 방송연예대상' MC로 모델 한혜진과 가수 김희철을 선정한 반면, KBS는 '연예 대상'을 한해 쉬기로 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김희철은 최근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2010년 '라디오스타'로 MBC 예능에 본격 입문한 김희철은 2011년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사랑받았다.

한혜진 역시 예능계 떠오르는 샛별이다. MBC '나혼자 산다'를 통해 그간의 이미지인 '천재 모델', 신비주의를 탈피해 색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에 김희철과 한혜진의 호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KBS는 올해 파업 여파로 연예대상 개최가 무산됐다. KBS 예능 프로그램은 현재 드라마와 달리 여전히 결방되고 있는 상황. 연말까지 2주밖에 남지 않은 데다가 파업에 참여 중인 예능 PD들도 대거 불참을 예약했다.

KBS는 '연기대상'과 '가요대축제'만 개최하며 이마저도 축소 방송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MBC노조는 9월 공영방송 정상화, 김장겸 전 사장의 해임 촉구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김당겸 사장에 대한 해임이 확정되자 노조 측은 72일간의 파업을 중단했다.

KBS노조는 KBS 이사들이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며 해임을 권고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이유로 KBS 이사 해임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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