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학년생 2명 중 1명은 학교 간판이 취업에 걸림돌이 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25일 "대학 4학년생 823명을 대상으로 '학교 간판이 취업에 걸림돌이 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7.6%가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지방'이 54.6%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과 '서울'이 각각 44.4%, 40.4%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간판이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은 '서류전형에서 계속 떨어질 때'(28.6%)가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대학에만 지원 기회를 줄 때(27.8%) ▲선ㆍ후배 등 인맥이 없을 때(12.2%) ▲면접관의 태도가 다를 때(11%) ▲최종 합격자의 학교를 알게 되었을 때(9.2%)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구직자들의 생각에 따라 학교 간판을 바꿀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구직자 37.1%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취업에 걸림돌이 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는 51.1%가 이같이 응답해 걸림돌이 된 경험이 없는 응답자(24.2%)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학교 간판을 바꾸고 싶은 이유는 '입사시 서류전형에서 유리할 것 같아서'(28.2%)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취업 시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24.9%) ▲현재 대학에 만족 하지 못해서(22.6%)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15.7%) ▲인맥을 쌓는데 유리해서(7.2%)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간판을 바꾸기 위한 방법으로는 35.1%가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편입'과 '해외유학'이 각각 341%, 17.4%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학교간판을 바꿀 의향이 없는 응답자들은 '이미 시기를 놓쳐서'(30.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간판보다 경력과 실력이 중요하기 때문(23.6%) ▲현재 학교에 만족하기 때문(21.4%) ▲경제적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아서(10.4%) 등을 꼽았다.
한편, 학교간판을 뛰어넘을 수 있는 좋은 방법(복수응답)은 '외국어 회화 실력'이 5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외국어 능력(42.4%) ▲다양한 경험(40.9%) ▲자격증(30.4%) ▲전문성(27.2%)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