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날’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8일 가자지구 ‘분노의 날’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숨졌다고 밝혔다. ‘분노의 날’ 시위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데에서 촉발됐다.
한 때 사망자는 2명으로 알려졌으나 보건당국은 1명은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망 보고 후 이스라엘군은 일부 과격 시위대를 향해 조준 사격했다고 인정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어 "이스라엘군은 폭동 주동자 2명을 향해 선택적으로 사격을 했고, 총탄이 명중했다"고 확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미국대사관을 그리로 옮기겠다는 선언했다.
6일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7∼9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거리로 나서라고 부추겼다. 평화적이었던 집회는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가 격화했다.
일부 시위대는 진압 군경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타이어에 불을 질렀다. 이스라엘 군경은 최루가스와 고무탄, 실탄으로 해산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