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선물 거래시장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10일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관련 분야에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10일(현지시간)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이로써 기관투자자들도 정식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CBO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비트코인 거래소 ‘제미니’의 거래가를 기초로 산정되며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1회 투자 한도는 5000개로 제한된다.
또, 18일에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 돌입한다. CME는 ‘비트스탬프’ 등 비트코인 거래소 4곳의 거래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당국의 거래금지를 포함한 규제 움직임이 본격한 가운데, 국내 증권 업계에서는 관련 파생상품 참여·출시 등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분위기다.
앞서 신한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18일부터 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허용되면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국내 거래 불가능’이란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증권사들은 해당 세미나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