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제2테크노밸리, 창업자 위한 혁신 거점으로 조성

입력 2017-12-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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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여 개사 규모의 창업 공간 확보…아이디어만 있으면 원스톱 지원 제공

▲판교 제2테크노밸리 위치(자료=국토교통부)
▲판교 제2테크노밸리 위치(자료=국토교통부)

새롭게 조성될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는 1200여 개사 규모의 창업 공간과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갖춰진다.

정부는 판교 2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 관계부처 합동으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활성화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정부의 핵심과제인 혁신성장의 일환으로 판교 2밸리를 혁신ㆍ창업 선도거점으로 삼고자 마련됐다. 이름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판교 2밸리)’로 붙여진 것은 판교 테크노밸리와 연계해 창업ㆍ혁신 생태계로 성장하라는 취지다.

◇공공ㆍ민간임대를 통한 창업공간 확대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공공ㆍ민간임대를 통한 창업공간 확대가 이뤄질 계획이다.

창업자가 임대료 부담 없이 혁신에 열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ㆍ지자체는 1200개사 규모의 창업자용 공간을 조성한다. 기존 4개동 500개사 규모가 9개동 1200개사 규모로 확대된다.

또한 선도 벤처기업이 연면적의 30%를 창업기업 200개사에 무상 임대공간으로 제공하는 ‘벤처타운’ 조성도 이뤄진다.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 활성화

아이디어만 갖고 판교 2밸리를 찾아오면 기술ㆍ금융컨설팅, 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게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이에 따라 IoT, 드론, 자율주행 등 11개 신산업 분야에 대한 테스트 환경을 조성, 창작공간(메이커 스페이스)을 지원한다. 이는 한국정보화진흥원, 항공안전기술원 등 공공기관의 지원센터 운영으로 이뤄진다.

이외 R&D 재정 지원 사업 정보 제공, 금융 컨설팅, 기술탈취 방지ㆍ보호, 재도전 등 지원이 계획됐다.

◇활발한 소통ㆍ교류가 가능한 혁신 커뮤니티 조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형 오피스도 조성된다. 공공과 민간이 제공하는 1인 창업자용 오픈카페와 스마트 워크센터가 1300석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혁신타운’에 입주한 선도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혁신카페’에는 멘토링부스를 설치, 현직자가 직접 예비 창업자를 멘토링한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상호 협력하는 성장 모델도 추진된다. 벤처타운에서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에 멘토링ㆍ컨설팅 등을 하며 사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를 위해 선도 벤처기업들이 스타트업에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직접 설립ㆍ운영하도록 한다. 혁신타운 입주 선배 기업들도 사내 벤처 및 관련 중소ㆍ벤처기업 공동 사업화, 공동 해외진출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이외 입주 기업들의 소통ㆍ공유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경기도, 입주센터, LH 등 공공 주도로 창업자와 민ㆍ관 전문가가 최신 기술과 제도 현황을 공유하는 ‘오픈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벤처타운에서는 선배 기업들이 공동으로 교육센터를 운영한다.

◇문화와 휴식이 함께하는 일터

‘일ㆍ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근로문화’ 조성을 위해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이 집적된 아이스퀘어(I-Square)가 들어선다. 공연장은 270석, 영화관은 7개관 규모가 될 예정이다.

누구나 쉽게 오고 머물 수 있는 교통ㆍ주거 여건도 마련된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하차 후, 판교 2밸리 내 개별시설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환승정류장이 구축된다. 또한 테크노밸리, 안양-성남 간 고속도로 등 주변 거점과 연결하는 도로와 판교역-판교 2밸리를 연결하는 버스가 신설된다.

이외 청년 근로자들이 직장 근처에서 생활할 수 있는 임대 주택과 외부 방문자용 단기체류 시설을 충분히 확보한다. 창업지원주택(500호), 소형 오피스텔(800호), 호텔(317실) 등이 조성된다.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아이템 즉시 도입

스마트 교통(주차, 카셰어링, 공유자전거 등), 전력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스마트 업무환경(보안Wi-Fi 등) 기술들을 조성 단계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차 연구 중심지로 성장 유도하기 위해 실거주 지역 최초로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하고 자율차 운행 모니터링시스템, 빅데이터 기반의 시뮬레이션 테스트 환경을 조성한다.

◇성과를 공유ㆍ확산하는 판교 혁신 모델

성과 공유를 위해 판교 1ㆍ2밸리 기업, 공공(정부ㆍ지자체), 연구기관 등이 함께 운영하는 ‘판교 혁신협의회’를 구성해 발전 계획을 수립ㆍ운영할 방침이다. 주 활동은 지원프로그램 제공 기관들의 역할 조정, 지원 사업 성과 수시 평가, 우수사업 성과 전파 등이다.

지방 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성과를 퍼트릴 계획이다. 지방 산업단지 중심으로 ‘혁신성장센터’(창업공간, 문화교류공간 융합)를 조성해 혁신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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