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원래도 시력이 나빴지만 일을 하면서 더 나빠졌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모니터를 보면서 일하기 때문이다. 랩톱과 휴대전화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청광)는 눈의 각막과 수정체로 흡수되지 않고 곧바로 망막에 도달해 현대인들의 망막을 손상하고 시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사무직 직장인들은 열심히 일할수록 시력이 나빠지는 딜레마에 빠진다.
지엘아이엔씨가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기발한 보안경을 내놨다. 청광 차단 기능성 안경 ‘판타시아 블루컷49’는 권장 사용 기간과 제조 날짜를 명시한 국내 최초의 기능성 안경이다. 안경이나 선글라스 렌즈 표면에 처리된 기능성 코팅은 수명이 정해져 있기에 사용할수록 산화되거나 마모된다. 아무리 비싼 렌즈를 맞춘다 해도 1~2년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주기적 렌즈 교체를 통해 각막을 보호하는 제품이라면 가격대를 높일 수 없다. 판타시아 블루컷49 보안경은 안경 앞부분만 교체가 가능한 착탈식 구조다. 그러나 제품 가격이 1만2000원 정도로 저렴해 경제적 부담 없이 매년 제품 전체를 구매할 수 있다. 또 간편한 클립형으로도 출시돼 ‘안경족’들도 본인의 안경 위에 가볍게 덧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자는 하루 동안 판타시아 블루컷49를 착용하고 생활을 해봤다. 대단한 패션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깔끔하고 기능적인 디자인도 충분했다. 렌즈는 완벽히 유리처럼 보이지만 만져보면 더 가벼운 필름 재질이기 때문에 착용해도 무게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볍다. 착용 후의 시야는 차이가 분명히 체감된다. 모니터 불빛에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찌푸리고 노트북을 사용해온 기자가 제품을 착용하고 처음으로 미간을 폈다. 눈시림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회사에 따르면 판타시아 블루컷49는 블루라이트를 49% 차단할 뿐만 아니라 자외선 또한 99.9% 차단하는 기능을 인증 받았다. 따라서 사무실에서는 물론 운전할 때, 라식·라섹 수술 후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운전할 때 눈이 부시고 선글라스를 끼면 너무 캄캄해져 답답했다면 판타시아 블루컷49를 착용하면 된다. 운전을 즐기는 부모님께 빌려줬더니 매우 만족스럽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지엘아이엔씨는 청광 차단용 판타시아 블루컷49 외에도 3D 안경, 편광 선글라스 등 다양한 기능성 안경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제조 전 과정은 국내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