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으면 많은 사람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리라 다짐하지만 작심삼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은 다르다. 이들은 해야 할 일을 미리 파악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사회경제학자 렌달 벨은 일정을 관리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백만장자가 될 확률이 약 3배 높다고 말했다. CNBC가 스케줄을 관리해 성공한 사람들을 소개했다.
◇1년 계획을 미리 짜라…미셸 오바마, 로버트 헤이야비치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은 지난달 오바마재단회의에서 “사람들은 시간을 산만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나는 매우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내 일상도 일하듯이 관리한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자녀의 학교 행사나 남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일정 등을 1년 전에 미리 조정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헤이야비치그룹의 로버트 헤이야비치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하다면 1년 전에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충실하라”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달력에 없는 일정은 진짜가 아니라고 자신할 정도로 스케줄을 철저히 관리한다. 헤이야비치 CEO는 미셸 여사와 마찬가지로 자녀들의 학교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 비결을 1년 전에 미리 일정을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정 관리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라고 조언했다.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라…리처드 브랜슨, 제프 와이너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낄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꿈을 꾸기 위한 시간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랜슨 회장은 회의 일정을 정하듯 자신을 위한 시간을 정한다. 그는 “한 시간이나 하루 또는 휴가 등 자유롭게 생각할 시간을 계획함으로써 더 큰 그림을 훨씬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 와이너 링크트인 CEO는 매일 일정에 30~90분의 쉬는 시간을 포함시킨다. 그는 자신의 업무에 효율적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한 습관임을 발견했다. 와이너 CEO는 “처음에는 휴식이 사치처럼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휴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내 일을 위해서는 휴식은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휴식은 최고의 투자이며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생산성 도구”라고 강조했다.
CNBC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업무일정을 계획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일정을 관리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2018년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