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비중은 단 2%다. 전 세계 98%의 주식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같은 비과세 조건이라면 해외 투자는 필수다. 국내 투자자들의 전체 투자 자산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로 매우 높다. 자산끼리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면 위험은 낮아지고 같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비과세 특례가 적용됐던 비과세 해외 주식펀드(정확한 명칭은 해외주식투자전용 집합투자증권저축) 제도가 일몰을 앞두고 인기를 끌고 있다. 비과세 해외 주식펀드는 올해 말(12월 31일) 일몰 예정이며 일몰 전 마지막 영업일인 12월 29일까지 신규 펀드의 매수 결제가 완료되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과세 해외 주식펀드의 가입 대상자는 대한민국 거주자 개인(외국인 거주자 가능, 비거주자, 법인 불가)으로 연령 제한이 없다. 대상 펀드는 해외 상장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국내에서 설정된 해외 주식형 펀드로 기존 펀드, 재간접 펀드 등 포함)다. 납입 한도는 1인당 투자 원금 기준 3000만 원(계좌 수, 금융기관 수 제한 없음)이며 세제 혜택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10년간이다. 세제 지원은 해외 상장 주식의 매매, 평가 차익 및 환차익에 대한 소득은 비과세이나, 이외의 배당소득, 이자소득 및 환헤지 거래로 인한 소득은 일반 과세다. 미성년자의 자녀 명의로 가입할 땐 10년간 최대 2000만 원까지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첫 번째는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다. 글로벌 증시가 장기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펀드 of 펀드’의 자체적 펀드 리밸런싱 전략은 안정성과 장기적 초과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를 보유했을 경우 재간접 펀드 내에서 펀드 교체 없이도 리밸런싱이 가능하다. 전 세계 투자지역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는 펀드에 분산 투자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 지역과 피투자 펀드를 조정한다. 현시점에서 비과세 혜택을 조금 더 누릴 수 있는 펀드다.
두 번째는 블랙록글로벌주식배당프리미엄펀드다. 아무리 글로벌 분산 투자라 하더라도 주가가 하락할 위험은 있다. 2015년 8월 글로벌 주식이 동반 하락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 콜옵션 프리미엄과 배당 수익을 꾸준히 챙겨 오던 블랙록 글로벌주식배당프리미엄펀드는 주식이 6.99% 하락하는 와중에 5.90% 하락하는 데 그쳤다. 특히 주가 하락 시에 옵션프리미엄은 더욱 상승하게 되므로 평소의 2배에 달하는 옵션 프리미엄이 발생하여 방어 효과는 더 커지게 된다.
결국 월간 0.5% 정도의 배당 및 옵션 프리미엄을 꾸준히 누적한 결과 연간 수익률도 글로벌 주식(-11%) 대비 우수한 -4%를 기록했다. 월간 0.5% 정도의 ‘배당+콜옵션 프리미엄’을 버퍼로 하여 혹시 모를 주식시장 조정에 방어력을 보유한 펀드다.
세 번째는 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펀드다. 4차 산업혁명 등 시대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기업 브랜드이며, 기업의 가치도 브랜드 가치와 유사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코카콜라와 같은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은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펀드는 단일 국가나 업종이 아닌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기업에 투자한다. 브랜드 기업의 특징은 △지속적 이익 성장 △높은 진입장벽 △이익의 퀄리티 △주주 이익 환원에 적극적임 △지속적 M&A로 외형 성장 및 시장지배력 확대 △신흥지역 매물 확대 등이다. 또한 적극적 기술 혁신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며 브랜드 기업의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다.
시장의 성과는 10년 동안 한결같을 수 없다. 시장은 항상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앞에서 추천한 세 가지 펀드로 분산 투자하여 10년 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