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 전기트럭 100대 예약 주문…테슬라 주가 3.7% 급등

입력 2017-12-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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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AP뉴시스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3.7% 급등했다. 펩시코가 오는 2019년 출시할 테슬라의 신형 전기트럭을 100대 예약 주문한 것이 주가 급등의 원동력이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펩시코의 수량은 이제껏 테슬라가 받은 트럭 예약 주문 가운데 가장 많다. 테슬라가 지난달 중순 전기트럭 ‘세미’를 공개하고 나서 월마트와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 J.B.헌트트랜스포트서비시스 등 대기업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테슬라가 받은 예약 물량은 250대를 넘는다고 CNBC는 전했다.

콘슈머에지의 제이미 앨버틴 애널리스트는 “선주문 물량은 5000만 달러(약 547억 원)에 해당된다”며 “이런 수요는 테슬라 트럭이 시장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테슬라가 이런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지만 펩시코와 같은 대기업이 예약을 하는 것은 확신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테슬라가 공개 당시 광고했던 성능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기업들이 트럭을 수천 대 주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행사에서 “세미는 한번 충전하면 최대 적재 중량의 화물을 싣고도 시속 100km 속도 기준 500마일(약 805km)을 주행할 수 있다”며 “총 비용 측면에서 세미가 디젤 트럭보다 훨씬 유리하며 자율주행차량 기능 탑재로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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