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내년부터 신사업을 확대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내년부터 가상화폐 등 신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을 통해 가상화폐 사업을 위한 금융업, VR장비 제조와 도소매업, 스마트팜 자문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엠게임은 2015년부터 VR분야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가상화폐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증 신규 매출원 확보를 위핸 사업 진출을 모색해 왔다. 내년에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를 설립해 채굴 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게임 내 활동 정보와 보상, 마켓 등에 적용할 블록체인 개발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PC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주력으로 서비스하던 펄어비스는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미디어쇼케이스를 열고 공개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사전예약 2주말에 150만명을 기록하면서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내년 1월 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며 PC온라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선데이토즈는 이정웅 창업자 외에 투자와 신규 사업을 총괄하는 김정섭 대표를 신규 선임하고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이 대표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총괄하며 김 대표는 신사업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내년부터 기업 운영에 전념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중견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내년에도 새로운 사업들을 통해 중견 게임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