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영상광고, 유튜브 광고부문 최다시청 1위

입력 2017-12-14 08:49 수정 2017-12-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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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제치고 국내기업 사상 첫 1위

제일기획이 만든 삼성전자 광고가 올해 유튜브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광고로 선정됐다.

제일기획은 14일 최근 유튜브가 발표한 2017년 최다 시청 광고(YouTube's Most Watched Ads) 순위에서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제작한 삼성전자 ‘서비스 밴(Service Van)’ 캠페인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 기업 광고 사상 최초로 유튜브 최다 시청 광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튜브는 매년 연말마다 한해 동안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들의 조회 수, 시청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광고, 뮤직비디오, 영화 예고 편 등 영상 분야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서비스 밴 캠페인은 13억 인도 인구 중 약 70% 를 차지하고 있는 교외지역 고객들을 위해 오지까지 찾아가는 신규 출장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올해 초 선보인 광고다. 열악한 오지 도로망을 뚫고 고객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인도 산간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 등이 어우러진 영상미로 유튜브 공개 8주 만에 인도 광고 사상 최초로 유튜브 1억 뷰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전 세계 각지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최근 유튜브 조회수 1억5000만 건을 돌파했다.

송명숙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부장은 “현지화 마케팅이 이번 광고 캠페인의 성공 비결”이라며 “현지의 문화와 정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감동적인 스토리를 접목시켜 현지 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밴 캠페인은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세계 각지의 광고제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 영상은 일방적으로 말하지 않고, 보는 이로 하여금 믿게 만드는 광고”라고 평가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시넷(CNET), 독일 시사 주간지 슈테른 등도‘인도 내 최고 히트 영상’으로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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