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6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승세를 보이며 50%대를 넘어섰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내린 69.5%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오른 24.6%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추이에 대해 “공공기관 채용 비리 논란과 일부 언론·야당의 대(對) 중국 굴욕외교 공세로 3주째 완만한 내림세 보이며 60%대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지난주에 비해 4.2%포인트 상승한 53.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상당한 폭으로 상승했다”며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새 원내대표 선출 등 ‘컨벤션 효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호남 방문 이후 당내 갈등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주와 큰 변동 없이 지지율 횡보세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1%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같은 보수진영인 한국당의 상승세에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7%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만 2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응답률 5.0%)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