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올 겨울 따뜻하게 보네세요" 연말 이웃사랑 나선 증권사 CEO들

입력 2017-12-14 12:31 수정 2017-12-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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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일 오후 KB증권 윤경은 사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소외이웃가정을 방문해 연탄을 직접 배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KB증권
▲이달 11일 오후 KB증권 윤경은 사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소외이웃가정을 방문해 연탄을 직접 배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KB증권
연말 이웃사랑을 위해 증권사 수장들이 거리로 나섰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는 13일 4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영등포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들을 찾았다. 이들은 연탄 2200장, 라면 2500봉지, 김치(3kg) 500통을 전달하고, 특별히 추위가 빨리 찾아온 겨울 대비를 위해 방한점퍼 100벌도 추가로 선물했다.

특히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모금과 봉사활동으로 진행되어 의미가 깊다. NH투자증권의 사내 봉사단체는 39개로, 결식아동 지원, 소아암 환아의 치료비 지원, 농촌지역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 건강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윤경은 KB증권 사장은 ‘2017 사랑의 연탄배달’ 사회공헌 활동 모집공고에 지원한 4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땀을 흘렸다. 윤 사장 일행이 골목길에서 가정까지 직접 배달한 연탄을 포함, 이날 하루 KB증권은 총 99가구에 약 3만 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KB증권은 2009년부터 각 지역본부를 통해 연탄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윤 사장은 9일에도 임직원 가족 240여 명과 함께 KB증권 여직원회 ‘여울림’의 주최로 열린 김장 나눔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20여 가구의 다문화가족이 함께했으며, 이날 담근 700여 포기의 김치는 신월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인근 지역 다문화가정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KB증권은 연말까지 사랑의 연탄배달 및 무지개교실 개관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는 한편, 각 지역본부별로 봉사단을 조직해 전국적인 나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윤경은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문화 정착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을 앞둔 지난달에도 증권사 CEO들의 봉사활동은 활발했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지난달 17일 임직원 70명과 함께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500포기와 깍두기는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전달됐다. 또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는 같은달 11일 창립 68주년을 기념하고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기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에 참여했다. 이들이 담근 김장김치 5톤은 16곳의 지정 복지단체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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