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앤지가 최근 인수한 세틀뱅크가 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 4곳에 가상 계좌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과 코빗, 코인원에 이어 최근 출시한 업비트 거래소에도 가상계좌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결제 건당 수수료를 수익으로 인식하는 구조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가 많을수록 수익이 늘게 된다.
14일 회사 관계자는 “최근 빗썸과 코빗, 코인원에 이어 업비트에도 가상계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I은행이 신청해서 같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제 건당 매출이 오르는 구조로 현재까지 총 4개의 거래소를 맡게됐다”면서 “최근에는 거래소를 준비하는 기업으로부터의 문의도 많다”고 덧붙였다.
민앤지는 모바일부가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20009년 설립됐다. 개인정보 보안관련 서비스로 휴대폰번호도용방지서비스와 로그인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세틀뱅크 지분 42.4%를 취득해 관계사로 거느리고 있다.
세틀뱅크는 가상계좌 서비스 및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실시간 계좌이체 서비스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업비트는 두나무가 지난 10월 오픈한 가상화폐 거래소다. 세계적인 거래소 미국 비트렉스와 독점 제휴를 맺고 있다. 122개 코인, 217개 마켓의 거래를 지원한다.
한편, 전날 정부가 투기 광풍을 잡기 위해 ‘가상화폐 긴급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에선 ‘규제안’이 아니라 ‘육성안’이라며 반기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SCI평가정보, 한일진공, 비덴트, 디지털옵틱 등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