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수, 성희롱 논란… 중앙도서관 앞 대자보 붙어

입력 2017-12-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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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
(출처=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소속의 한 교수가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중앙도서관 등에는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A교수님은 수업에서 여학생들을 성적 노리개로 취급했던 사실을 제발 사과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 따르면 A교수는 수업시간에 조모임을 만들 때 여학생들을 강단 앞으로 불러내 자기소개를 시키고, 이상형을 밝히라고 한 뒤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선택하게 했다.

대자보 작성자는 “소위 룸싸롱의 ‘초이스’라는 상황과 겹쳐졌다”며 “어떤 여학생들은 ‘초이스’가 되지 못해 오랫동안 강단 앞에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A교수가 수업 뒤풀이에서도 “술자리에 여자가 없으면 칙칙하지”라며 여학생이 테이블마다 한 명씩 들어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A교수가 댄스동아리 출신 여학생에게 춤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학과는 현재 A교수에 대해 인사위원회 결정으로 학부 강의를 중단시키고, 사과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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