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시장이 모바일게임의 급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 전체 매출은 2016년 10조8945억 원으로 전년(10조7223억 원)보다 1.6% 증가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6.2% 증가한 11조5703억 원으로 11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 분야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게임이 전년보다 24.3%나 증가한 4조3301억 원으로 전체 게임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4조6464억 원으로 12.0%, PC방 게임은 1조4668억 원으로 11.7%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게임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39.7%로 전년보다 7.2%포인트 늘어난 데 비해 온라인게임 비중은 42.6%, PC방 게임은 13.5%로 전년보다 후퇴했다. 모바일게임은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해 처음 온라인게임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2016년 1428억 달러로 전년보다 6.4%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한국의 점유율은 5.7%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