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과 한국의 5G 표준화 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중국통신표준협회(CCSA)가 ‘한-중 5G 융합분야 표준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의 두 표준화 기관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류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뒷받침됐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은 5G 기술평가나 자율주행차 통신과 같은 공통 관심분야를 확인하고 양국 간 회의 참가 및 국제표준화 단체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TTA와 CCSA는 2002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정보교류와 함께 표준화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날 또 한-중 산ㆍ학ㆍ연․관 전문가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5G 융합기술 협력을 위한 전문가 교류회 행사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5G를 기반으로 타 산업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양국간 기술 공조를 통해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고, 반기별로 전문가 교류회를 지속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광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개별 국가로는 5G 접속기술과 5G 기반 융합분야 국제 표준화에 선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이번 MOU 체결로 5G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는 양국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ICT 산업체에 상호이익을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