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내년도 수출입채권 발행 규모를 11조원으로 확정했다. 이중 만기도래분을 제외한 순증발행 규모는 1조원이 될 전망이다.
15일 채권시장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13일 원화채권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올 발행 규모 13조5100억원(11월말 현재 기준) 대비 2조5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내년에 총 60조원의 자금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이중 대출 및 투자부분에서는 원화로 18조원과 외화로 30조원을, 보증부분에서 12조원을 계획 중이다. 반면 자금조달은 총 20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내년도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 자금수급 필요에 따라 조달액은 변경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수출입채 발행과 관련한 주요 방침으로는 △자금공급계획 및 시장수급 여건 반영, 발행만기 다양화 △변동금리채, 구조화채권 등 조달수단 다양화 △발행시기 및 만기 등 투자자 요청 반영 △채권시장 담당자 미팅 정례화를 꼽았다.
수은 관계자는 “대출자산 평균만기가 1년 내외다. 2년 이상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으면 잘 발행하지 않는 편”이라면서 “내년 수출입채 발행은 1~2년 구간이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16년 특이 사유로 코코본드가 발행된 바 있다. 다만 매년 하는 것도 아닌데다 현재까지 자체적으로 발행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