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인근 칼부림 사건' 용의자 체포…중국 도피 후 자진 입국한 까닭은?

입력 2017-12-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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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역 인근 칼부림' 사건 용의자가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오전 영등포구 대림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을 살해한 후 중국으로 도망갔다가 자진 입국한 중국동포 황모(2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14일 오전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고 같은날 오후 6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사건 이후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탐문 수사 결과 황 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행방을 쫓았고, 황 씨가 사건 당일 낮 12시 5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하얼빈으로 출국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경찰은 중국에 있는 황 씨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자진 입국을 설득했다.

한편, 황 씨는 13일 오전 4시 27분께 대림역 근처 골목에서 A(26) 씨의 왼쪽 흉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림역 인근 은행 24시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A 씨와 시비가 붙은 황 씨는 승강이를 벌이던 중 골목 앞까지 나와 싸웠다. 황 씨는 A 씨와의 격한 몸싸움 끝에 흉기로 A 씨를 찔렀고 이후 달아났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A 씨는 숨졌다.

황 씨는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돼 1차로 피의자 조사를 마쳤고 범행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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