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1.77% 2년7개월 만 최고치...대출금리 또 오른다

입력 2017-12-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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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상품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대출금리가 산정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대출상품 금리가 더 오를 전망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기준 코픽스는 1.77%로 전월(10월)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4월 신규기준 코픽스가 1.77%를 기록한 이후 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지난달 1.66%로 전월(10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국내 주요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내는 자금조달비용 지수다. 은행은 이를 변동대출 상품의 기준금리로 삼는다.

신규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정되는 만큼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히 반영한다. 신규기준 코픽스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코픽스에 연동되는 시장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이 발행하는 은행채(AAA, 1년 만기)의 단순평균금리가 10월 1.907%에서 지난달 1.998%로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신규와 잔액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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