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대는 중국 헌법상 최고권력기관으로,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한다. 전인대는 32개 성·자치구·직할시, 홍콩·마카오 특구, 인민해방군에서 선출된 대표로 구성된다. 전인대 대표 총수는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상황에 따라 결정하나 3500명을 초과하지 못하며 임기는 5년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려면 정부 차원뿐 아니라 각계각층 다양한 소통 교류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중국의 전인대와 한국 국회 간의 보다 빈번하고 긴밀한 교류 소통이 필요한데 위원장께서 그 점에 대해 더욱더 각별히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민의를 대표하는 우리 국회와 중국의 전인대가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와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등을 포함한 의회 간, 정당 간 협의 채널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인 2015년 6월 장 위원장 방한 시 만남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중국 지도부 내 최고의 한반도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장 위원장이 앞으로도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가 됐다. 장 위원장은 옌볜대(조선어학과)와 김일성대 졸업했으며 옌볜 및 지린성에서 18년간 근무했고, 장쩌민 방북 및 김정일 방중 수행 등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 중 최고의 북한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