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목디스크 발병 주의해야…보존적 치료도 효과적

입력 2017-12-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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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몸을 움츠리는 이들이 많은데, 이 때문에 겨울에는 어깨 뭉침, 뒷목 통증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며, 혈액과 근육이 수축하면서 목디스크 발병 확률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주로 팔, 어깨, 목 통증이 생기고 팔의 특정 부위가 저리는 목디스크 증상은 어깨와 팔을 따라 통증이 내려가기도 하고 간혹 두통,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세는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지만, 증상이 악화된다면 대소변의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걸을 때마다 다리가 휘청이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질환의 원인은 경추 디스크 수핵이 외부의 충격 혹은 자극으로 인해 밖으로 튀어나와 신경이나 척수를 누르면서 발생하는데,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에서 퇴행성 목디스크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자세가 좋지 않은 이들이 많아지며 젊은 층으로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목은 허리보다 단순한 구조이며 하중도 덜 받기에 허리디스크에 비해 목디스크 치료가 수월하며 치료 기간도 짧다. 또한, 일각에서는 디스크를 '꼭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실제로 목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80% 정도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 방법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보존적 치료로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신경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를 제거한 후 인공뼈나 자기뼈를 디스크 대신 삽입해 고정하는 디스크 제거술 및 척추 유합술이나 손상된 디스크를 인공 디스크로 대체하는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김연준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진료부장은 “목디스크 치료 전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별 치료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 후에는 전문치료사가 1:1 고객 맞춤형 재활프로그램까지 구성해 신속한 재활을 도와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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