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디저트 시장’ 군침] 디저트노마드족 잡은 ‘핫’한 디저트

입력 2017-12-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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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놀리아, 현대百서 긴 구매줄 화제…루시카토·에릭케제르 케이크 입소문

▲매그놀리아 대구점 모습.
▲매그놀리아 대구점 모습.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디저트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맛있고 예쁜 디저트를 찾아다니는 디저트노마드족이 늘고 있다. ‘디저트노마드’란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와 디저트가 결합된 합성어로, 이들은 먹고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공유하는 즐거움도 중요시한다. ‘#디저트’로 태그된 게시물은 370만 건에 육박하고 ‘#디저트그램’ 59만 건, ‘#디저트카페’ 39만 건 등이 디저트의 인기를 보여주는 수치다. 디저트계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제품이 즐비하고, 기존에 흔히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비주얼의 디저트 사진이 연이어 게재되며 방문 욕구를 자극한다. 유통업계도 ‘디저트 노마드’족을 겨냥한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컵케이크로 유명한 ‘매그놀리아’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를 통해 유명세를 탄 매그놀리아는 2015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첫선을 보였다. 오픈 당시 100여m에 이르는 구매 대기자 행렬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고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 4곳(압구정본점·판교·무역센터·대구)에 입점돼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4개 매장에서 매그놀리아가 올리는 월평균 매출은 약 7억 원에 달한다.

▲투썸플레이스 ‘떠먹는 티라미수’.
▲투썸플레이스 ‘떠먹는 티라미수’.

롯데백화점에 입점된 디저트전문 브랜드 루시카토도 다양한 모양의 케이크와 맛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보인 쇼콜라 스퀘어 케익과 스트로베리퀸 케이크가 인기”라며 “최근에는 기존의 원형케이크보다 독특한 모양의 형태나 조각 케이크, 타르트 형태 등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 부문에서 운영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에릭케제르는 케이크가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다. 국내 에릭케제르 전 매장에서는 모든 케이크와 타르트 제품에 100%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해 최고의 맛과 신선함을 자랑한다. 라즈베리·딸기·요거트로 만든 타르트에 마카롱·초콜릿을 얹어 맛이 일품인 ‘타르트 몽쥬’가 대표 케이크다.

커피전문점에도 케이크, 초콜릿, 마카롱 등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꾸준히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제품들이 많다. 투썸플레이스의 스테디셀러 제품은 상큼한 딸기가 한가득 올라간 스트로베리초콜릿생크림 케이크와 마스카포네 치즈, 진한 에스프레소 시럽을 층층이 올린 촉촉한 시트의 무스케이크인 ‘떠먹는 티라미수’다. 이 외에 올해 7월 출시한 중독성 강한 단짠단짠(단맛+짠맛) 맛이 매력적인 ‘더치솔티드카라멜’도 인기제품으로 꼽힌다.

할리스커피의 ‘고구마 치즈 케이크’는 달콤한 고구마와 마스카포네 치즈크림의 환상적인 조화와 사랑스러운 비주얼로 출시되자마자 고객의 취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고구마 치즈 케이크의 11월 한 달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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