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질본 "신생아 3명 '그람음성균 감염' 의심"

입력 2017-12-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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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이 '그람음성균' 중 하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람음성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 질환자나 신생아에게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과 요로 감염 등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철저한 감시와 처치가 요구되는 세균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 검사를 살펴본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배양 검사가 진행 중이며 정확한 균종은 20일 이후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4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하자 17일부터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사망 환아 의무기록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신생아 중환자실 환경 검체, 사망 환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퇴원하거나 전원한 신생아 12명에 대해서도 이상증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들에 대해서도 혈액배양 검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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