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애틀서 암트랙 열차 탈선…6명 사망·70명 이상 부상

입력 2017-12-19 07: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주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주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주에서 고속열차 ‘암트랙’이 탈선해 고속도로로 추락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워싱턴 주 시애틀 남쪽 64㎞ 지점인 듀폰 근처에서 전미여객철도공사(암트랙) 501열차가 탈선했다. 14대 객차 중 13대가 탈선했으며 적어도 한 대가 도로를 덮쳤다. 워싱턴 주 교통부는 “암트랙 열차 차량 일부가 피어스카운티 고속도로 5로 탈선했다”고 밝혔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열차가 시속 약 70~80마일(약 112~128㎞)로 움직이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약간의 충격을 느꼈고 어느 시점에는 열차가 구겨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앞좌석으로 내던져졌다”고 말했다.

에드 트로이어 피어스카운티 경찰국 대변인은 “여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사망자는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이라고 말했다. 암트랙 대변인에 따르면 이 열차에는 승객 78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당국은 7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미국 언론은 적어도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주 보안관은 탈선된 열차가 5대의 승용차와 2대의 세미트럭과 부딪혔으나 차량 탑승자 중 사망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암트랙 웹사이트와 워싱턴 주 교통부는 이날은 시애틀에서 포틀랜드로 향하는 암트랙 새 노선의 운행 첫날이었으나 사고가 발생한 철로는 새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철로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다. 현재 시애틀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접한 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가 무너진 인프라 탓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듀폰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는 인프라 플랜을 신속히 승인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며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내 생각과 기도는 열차 사고와 관련된 모든 사람과 함께 한다. 백악관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25,000
    • -2.14%
    • 이더리움
    • 4,585,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2.32%
    • 리플
    • 1,854
    • -10.52%
    • 솔라나
    • 343,300
    • -3.76%
    • 에이다
    • 1,339
    • -8.91%
    • 이오스
    • 1,123
    • +4.76%
    • 트론
    • 284
    • -4.7%
    • 스텔라루멘
    • 660
    • -7.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5.54%
    • 체인링크
    • 23,150
    • -5.12%
    • 샌드박스
    • 804
    • +34.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