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사망 소식 이후 '베르테르 효과' 우려…"진짜 팬이면 남은 샤이니 멤버들 생각하길"

입력 2017-12-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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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샤이니 종현 인스타그램)
(출처=샤이니 종현 인스타그램)

샤이니 종현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는 일부 팬들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 '베르테르 효과'가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의 자살이 있은 후 유사한 방식으로 잇따라 자살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각종 미디어에 보도된 자살을 모방하기 때문에 벌어진다.

실제로 18일 샤이니 종현 사망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페이스북 타임라인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부모님들이 걱정하고 실종 신고도 많이 되고 있어요. 샤이니 팬분들은 당장 자살 같은 거 생각하지 마시고 집으로 들어가세요", "샤이니 팬분들 많이 당황스럽겠지만 그래도 같이 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과연 종현이 기뻐할까요? 지금 실종된 분들 찾는 글이 너무 많습니다", "샤이니 종현 일 이후로 충격 받고 실종되는 사람들 너무 마음 아프다. 그래도 진짜 팬이면 남은 샤이니 멤버들도 생각하길"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과거 고(故) 최진실 사망 이후 친동생 최진영, 남편 조성민, 매니저 박 모 씨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앞서 샤이니 종현은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확실해 보이고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며 "유족을 상대로 조사가 끝나는대로 수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9일 그룹 디어클라우드 나인은 샤이니 종현의 유서를 공개했다. 고인의 유서에는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라며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이라고 남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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