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은 19일 “실력과 능력으로 보수를 세우고 경북의 미래를 열겠다”면서 경북도지사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북도당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심장’인 경북에서 ‘적폐 청산’이 ‘보수 궤멸’로 이어지는 것만은 막아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력 있는 보수, 경제를 아는 보수 정치의 한 길만을 걸어왔다”면서 행정고시 합격 이후 경제기획원, 특허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그리고 3선 국회의원 시절 두 차례 역임한 당 정책위의장 등 ‘경제전문가’로서 쌓아온 이력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국회의원으로 재임하며 2008년 3조 원이던 경북 국비 예산을 현재 10조 원대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경제를 알고, 정책을 설계하고, 실현한 사람이 경북도지사에 적합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선, 3선과 같은 임기 연장에 연연하기보다는 단임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도정을 펼칠 사람은 바로 저 김광림 하나뿐”이라며 “23개 도내 시군단체장과 정례 도정회의를 통해 소통과 협력으로 균형 있는 도정을 운영해나가고, 중앙정치와 맥을 같이하면서 ‘공동 도정운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김광림의 경북도정 방향은 경상북도 도정 역사의 창조적 계승과 혁신적 실천”이라면서 지역별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포항엔 4차산업을 견인할 첨단R&D(연구개발)산업 특화 △경주는 ‘신라왕경 복원’ 및 전력에너지산업과 첨단신소재산업 활성화 △경산과 영천ㆍ청도 등 남부권은 첨단미래자동차 관련 산업 발전 △문경엔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스포츠밸리 조성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도시인 구미를 두고는 “구미경제를 살리는 것이 한국경제 리셋의 출발”이라면서 KTX구미역 연결을 완성하고 제2국가산업단지를 재생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