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특수효과(VFX) 및 영상콘텐츠 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중국 영화 ‘스틸타운’ 및 ‘몬스터샵’의 시각특수효과 용역을 연이어 체결했다.
덱스터는 지난 8일에 '스틸타운'의 시각특수효과 용역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몬스터샵'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규모는 두 편을 모두 합쳐 약 107억 원에 이른다.
'스틸타운'은 로봇들의 전투를 그린 SF 블록버스터 물로, 그간 여러 대규모 블록버스터 영화를 담당했던 만큼 덱스터는 이번 프로젝트에도 메인으로 참여해 실제적인 메카닉을 구현해낼 예정이다. 영화는 '초한지: 영웅의 부활', '구층요탑' 등으로 유명한 중국의 흥행감독 '루촨(陸川)'이 제작을 맡았다.
'몬스터샵'은 전설로만 전해지던 중국 고대의 몬스터들이 현대 도시 한복판에 등장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액션 활극 영화로 총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대만 최고의 흥행술사로 올라선 챠이유에쉰 감독이 중국 로컬로 건너와 연출을 진행한다. 그간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들에서 아시아 최고의 크리쳐 기술을 선보였던 덱스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전설 속 몬스터를 재현하기 위해 메인 시퀀스를 포함, 약 80%의 분량을 담당하며, 이외 프리비즈와 일부 시퀀스에서 할리우드의 유명 업체들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덱스터 관계자는 "과거 '몽키킹' 시리즈, '쿵푸요가', '서유복요편' 등 주요 영화 흥행작의 메인 VFX를 담당하여 중국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냈고, 그 평가로 꾸준히 수주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사드 해빙기가 본격화됨에 따라 그간 미뤄져 왔던 수주 논의들이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덱스터는 대중국 사업으로 영화 시각특수효과 이외에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의 알파그룹은 덱스터가 투자, 제작하는 영화 '신과함께' 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완다그룹과는 현재 뉴미디어 기반의 광저우 테마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VFX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콘텐츠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콘텐츠 원스톱 제작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덱스터의 대중국 사업은 영화 시각특수효과 이외에도 다양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