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마켓리더 대상] 자본시장 지속적 성장 발전 ‘희망의 싹’ 틔웠다

입력 2017-12-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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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일곱 번째… 금투업계 발전 이끈 마켓리더 선정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투데이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 시상식이 20일 개최됐다.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은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발전을 이끄는 마켓리더의 공적을 부각한다는 취지에서 2011년 제정됐다.

올해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은 상장기업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코스피지수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해 냈고, 선두 증권사는 업계가 염원하던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이투데이 마켓리더 대상 심사위원회는 기업별 실적과 사업 내용,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의견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올 한 해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견인한 마켓리더들의 심사를 진행했다.

7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개최된 심사위원회의에는 김군호(에프앤가이드 대표)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장준경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김성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회원서비스부문 전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그리고 한지운 이투데이 자본시장부장이 참석했다.

먼저 금융감독원장상인 종합대상에는 IB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한국투자증권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IB 및 발행어음 인가를 모두 취득하면서 증권업계의 글로벌 IB를 향한 미답의 길을 온전한 영향력을 가지고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인 기업금융자산과 부동산금융 관련 운용 역량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또 한국투자파트너스, 이큐파트너스 등 모험자본에 대한 노하우와 테크닉을 가진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활용도 역시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김군호 심사위원장은 “한국투자증권은 전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될 만큼, 압도적인 대상 수상기업”이라며 “진취적이면서도 소비자를 위하고, 이익률도 높다. 초대형 IB 1호 회사로 등록되면서 증권사의 지평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상은 미래에셋대우(고객만족부문), NH투자증권(자산관리부문), 삼성증권(윤리경영부문), 미래에셋자산운용(금융혁신부문)이 각각 수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산관리는 물론, 고객 만족을 위한 CS조직 확대와 문화마케팅 행사 개최를 진행하는 등 고객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한 점을 높이 인정받아 고객만족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고객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웰스매니저를 통해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춰 자산을 배분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영업이익 386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 전망되는 등, 능력을 실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비대면 채널 등 고객 관점의 영업모델 혁신 및 포트폴리오 수익률 제고를 통한 안정적 리테일 수익 기반을 구축해 자산관리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1~10위 펀드 중 NH투자증권이 1등과 2등을 차지, 자산관리부문 수상기업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2015년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고객보호헌장을 선포한 이래 지속적으로 고객 신뢰를 위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리경영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7월 한국서비스품질지수가 실시한 CEO 선호도 조사에서 증권부문 1위에 선정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에 대한 노력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설정한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가 AI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 금융혁신부문 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가 올해 7월, 4차 산업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설정한 ETF는 4개월 만에 순자산 1431억 원을 돌파했다. 심사위원들은 “세계적 학술지에서 올해 미래에셋그룹의 대표적 금융혁신사례로 언급될 만큼, 좋은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장상은 하나금융투자(리서치부문), 대신증권(MTS부문), 교보증권(구조화금융부문), 삼성자산운용(연금펀드부문)이 각각 수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408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분석 자료를 내는 것은 물론, 해외기업 역시 100여 곳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자료를 내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 리서치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하나금융투자는 리서치 명가 중 하나로 커버리지 종목이 제일 많다”면서 “타사보다 중소형주 커버리지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 것도 현 시장 상황에서 우수하게 평가된다”라고 언급했다.

대신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이보스터치’로 모바일 금융거래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MTS부문 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보스터치는 간편 인증 등 고객 친화적 거래환경을 구현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더불어 원스톱 금융서비스 제공 및 주문가 트레킹 시스템 특허도 등록해 차별된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태국에 온라인주식거래 기술을 수출하는 본계약을 맺는 쾌거도 올렸다.

교보증권은 구조화금융본부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 300억 원을 올리면서 순이익의 큰 축을 담당한 점을 인정받아 구조화금융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구조화금융본부를 구조화투자금융부문으로 개편하는 등 조직을 확장했다. 심사위원들은 “대형 증권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구조화금융으로 실적을 낸 대표적 케이스”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한국형TDF’ 시리즈로 올해에만 18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며 국내 연금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연금펀드부문 우수상을 받은 이 회사는 ‘삼성한국형RIF’ 시리즈까지 출시하면서 전 생애에 걸친 연금 솔루션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이투데이 대표이사상에는 신한금융투자(베스트PB부문), KB증권(DCM부문), 하이투자증권(대체투자부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국내주식펀드부문)이 각각 선정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베스트PB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PWM센터는 자산관리 영역을 개인에서 법인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센터별 법인영업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PWM사업부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15조7000억 원에서 올해 11월 말 기준 18조3000억 원으로 2조6000억 원이 증가했다.

KB증권은 다양한 등급의 채권을 주관·인수하면서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에 기여, DCM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3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항공기를 인수하고 운용 리스까지 마무리하는 등 대체투자시장 활성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아 대체투자부문 우수상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10월까지 수익률 개선이 지속된 점을 인정받아 국내주식펀드부문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제7회 이투데이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 시상식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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