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안철수 “모든 것 걸고 ‘재신임 투표’… 올해 안으로 끝낼 것”

입력 2017-12-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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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원 투표 통과시 내년 1월부터 통합 진행… 이후 백의종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합당안 긴급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12.20(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합당안 긴급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12.20(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바른정당 통합논의와 관련해 전(全)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대표 직위와 권한, 모든 것을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한다”며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당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통합에 대한 당원여러분의 찬성의사가 확인되면 전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절차를 밟아가겠다”면서 “신속한 통합작업 후, 저는 새로운 당의 성공과 새로운 인물 수혈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대표와의 일문일답.

-당의 합당이나 해산은 전당대회를 통해야 한다.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통합반대파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

“지금은 재신임 투표다. 재신임 투표 방식으로 제가 선출된 그 방식,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통과되면 그때 전당대회를 통해서 정식으로 (바른정당과) 합당하겠다.”

-당원 투표가 무산되면 당을 떠날 생각이 있나?

“아까 말씀드린 그대로다.”

-전 당원 투표 무산 가능성은?

“저는 당원들의 뜻을 존중한다.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전 당원의 뜻을 묻겠다고 (말했다) 주인이 당원이라고 다른 중진의원들께서 직접 말했다.”

-의원총회 개최는?

“의논해보겠다.”

-통합 반대세력은 (안 대표가) 적대세력과 손잡는 것이라는데?

“저는 아니라고 수차례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교감이 있었나?

“아직 이 내용에 대해선 논의하지 못했다.”

-손학규 전 대표와는 어떻게 통합 얘기가 오갔나?

“미국 가기 전에 어느 정도 (나눴다) 미국에 있는 동안에는 깊이있는 논의는 못했다. 귀국하면 할 것이다.”

-전 당원 투표율은 얼마나 돼야 성립된다고 보나?

“지난 8월 말에 전 당원투표를 통해서 대표로 선출됐다. 그때 저희가 취한 방식, 투표율을 참고해 달라.”

-안건이 뭐냐. 통합 논의인가?

“구체적인 안건은 곧 소집될 당무회의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다.”

-통합 시기 마지노선은 언제인가?

“일단은 재신임 투표다. 가능하면 올해 내로 끝내겠다. (통합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의원총회에서 거부하면 어떻게 하나?

“전 당원 투표에 대한 것은 당무위원회의 결정사항이다. 당헌·당규에 있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도 염두에 두나?

“아니라고 누차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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