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개발 총괄한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퇴사

입력 2017-12-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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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삼성 페이'의 중국 출시를 알리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삼성 페이'의 중국 출시를 알리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빅스비 개발 총괄을 맡아온 이인종 부사장이 퇴사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전날 팀원들에게 사내 메일로 사의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가족문제로 7월부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이메일에서 “딸 아이가 미군 장교로 이라크에 파병돼 고민이 많았다”며 “전쟁터에 자식을 보내고 안전하게 있는 본인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무선개발실장으로 있으면서 제대로 가장 노릇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7월 회사와 상의했고 고맙게 내 뜻을 이해해줘서 후임을 위한 인사 조치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조직개편에서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던 개발1실과 하드웨어를 맡았던 개발2실을 하나로 통합하고, 통합 개발실장에 개발2실장을 역임했던 노태문 부사장을 선임했다.

현재 빅스비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 부사장의 후임자는 정의석 부사장이다. 그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기반)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정 부사장은 이 부사장이 직접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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