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원이 '라디오스타'에서 이별을 소재로 한 자작곡 때문에 전 여자친구들에게 전화가 온 비화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누가 내 귀에 꿀 발랐어요?' 특집으로 꾸며져 이문세, 이적, 자이언티, 박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MC 김구라는 박원에게 "본인이 썼던 가사 중 내가 봐도 이건 수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가사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원은 "가장 최근에 나온 'All of my life'를 썼는데 마지막에 '네 얘기가 맞아'라는 가사가 있다"며 "그 노래를 들으면 주인공은 자신인 줄 바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둘만의 이야기가 만천하에 공개돼 그녀를 한 번 더 아프게 할 수 있는 가사일 수도 있어 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가사 속 주인공에게 연락이 왔냐는 물음에 박원은 "그분(노래 속 주인공) 빼고 다 연락이 왔다. 그 사람은 안 왔다"라며 "잘 지내냐면서 노래 좋다고, '난 아니지?'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나인 거 아는데 어떻게 연락을 하겠어", "'All of my life'의 핵심인 부분", "박원 가사는 먹먹해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5.4%, 2부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