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47개 차종의 자동차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별 경험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조정대상모델 288종 중 178종 모델의 등급을 변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변경한 등급은 내년 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변경된 모델 중 등급이 개선된 차종은 131개다. 반대로 등급이 내려간 차종은 47종에 달한다. 국적별로 보면 국산차는 총 222개 조정대상 중 개선된 차종은 114개, 악화된 차종은 31개다. 외산차는 총 66개 조정대상 중 유지된 33개 차종을 제외하고 17개 차종은 개선, 16개 차종은 악화했다.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의 경우 보험사들은 차량모델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해 적용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이를 위한 기준으로 차량모델을 26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다만, 등급별로 보험료를 적용하는 수준은 보험사에 따라 다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제작사는 수리비 절감을 위한 부품가격 인하, 설계개선 노력 등을 통해 차량모델등급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개발원은 차량을 크기, 인승, 세부트림 등으로 구분·분석하는 등 지속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별 위험도 차이가 보험료에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