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대형주 약세에 2% 가까이 급락

입력 2017-12-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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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21일 대형주 중심으로 1%가 넘게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2.54포인트(1.72%) 하락한 2429.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2471.34로 하락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코스피지수에서 627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180개 종목만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장의 기대감을 모았던 미국 세제개편안이 미국 의회 최종 관문을 통과했지만 이날 우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전날 뉴욕증시도 약세로 마감했다. 기관들이 연말을 앞두고 이미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하는 분위기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3281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57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이 3041억 원 순매수해 추가 낙폭 확대를 저지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795억 원 순매수가 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 933억 원 순매수 우위를 보여 총 1728억 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전반적 하락세를 나타내며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전기전자 업종의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도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업종별로 전기전자(-3.38%)를 포함해 음식료업(-1.62%), 의료정밀(-2.67%), 유통업(-1.71%), 제조업(-2.27%), 기계(-1.96%) 운수창고(-1.73%)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0.30%), 통신업(0.22%), 은행(0.92%)만이 상승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3.42%)를 비롯해 SK하이닉스(-3.87%), 삼성전자우(-3.50%), LG전자(-3.59%), 삼성에스디에스(-4.61%), 카카오(-3.37%) 등이 3%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1.05%), SK이노베이션(0.25%), 하나금융지주(0.59%), 엔씨소프트(0.11%), 기업은행(2.44%)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5포인트(1.98%) 하락한 740.3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990개 종목이 하락했고, 202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에서 개인이 홀로 1216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억 원, 1001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1.84%), 셀트리온헬스케어(-1.00%), 신라젠(-4.91%), 스튜디오드래곤(-5.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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