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가에 이어 H5형 AI가 검출된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도 계열화사업자 ‘다솔’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솔은 전국 최대 오리 계열화사업자로, 다른 소속 농가들의 추가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다솔 계열의 가금류, 관련자,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22일 오후 2시부터 23일 오후 2시까지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다솔 계열 농장은 235개소(전남 167, 전북 60, 경남 6, 광주 1, 충북 1)다. 또 도축장 1곳(전남)과 차량 71대 등이 있다.
방역당국은 20일 영암 육용오리 농장의 고병원성 AI 검출과 관련해 다솔계열 일제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이번 정읍 육용농장의 H5형 AI를 확인했다. 이에 다솔계열 소속 농장과 업체에 대해서는 20일 일시 이동중지에 이어 추가 이동중지를 조치했다.
농식품부는 다솔계열 소속 전 농가에 대해 진행 중인 일제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정부합동 점검반을 통해 계열업체와 소속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해 위반사항 적발 시 제재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