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자금이 올해보다 14%가량 증가한 1조 원이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중소기업 R&D 지원 사업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7월 중기부 출범을 계기로 타 부처에서 이관된 사업을 포함해 총 13개 사업 1조917억 원이다. 올해(9601억 원)보다 13.7% 증가했다.
이번 사업 지원에는 기업 선정단계에서 고용창출, 성과공유, 근로환경 등의 실적과 계획을 반영하고 일자리안정자금 수혜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 사업 참여시 우대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3대 전략 분야, 15대 핵심기술을 지정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바이오 분야 등에서 창의ㆍ도전적인 기술개발을 하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기업 전용 R&D를 올해 1976억 원에서 내년 2727억 원으로 38.0% 증액하는 한편 도전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실패 시 면책하는 등 예산 집행의 자율성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TP), 대학·연구소 등 지역 혁신거점과 연계해 R&D 지원을 하는 등 지역 클러스터화를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벤처투자 유치기업의 R&D사업 참여 우대, 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대한 시장평가위원 참여 의무화 등 R&D사업을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중기부는 이달 말부터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 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발표하고, 내년 1월부터 전국에서 총 19회에 걸쳐 관계부처 합동 설명회 및 지역순회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