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IPTV 매출, 케이블 TV 첫 '역전'

입력 2017-12-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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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전체 방송시장 규모 16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해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IPTV) 매출이 2조4277억 원으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매출(2조1692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IPTV는 수신료 및 홈쇼핑수입 증가 등에 힙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189억 원 늘었다. 방송시장 매출 점유율로도 IPTV는 2014년 10.1%에서 2015년 12.5%, 2016년 15.3%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O는 수신료와 광고 수입 등이 줄어 같은 기간 898억 원 매출이 줄었다. 2009년 1월 IPTV 상용화 이후 SO사업자 매출을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입자 수도 IPTV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IPTV 가입자수는 전년 보다 153만명(13.5%) 증가했지만, SO는 전년 대비 16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 수는 300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77만명(6.2%) 증가했다.

작년 방송사업 전체 매출은 15조 9023억 원으로 2015년보다 5828억 원(3.8%) 늘었다. 매체별로 보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6조 3801억 원을 기록, 전체 방송시장 매출의 40.1%를 차지했다.지상파(DMB포함)와 IPTV 매출은 각각 4조 90억 원과 2조 4277억 원을 기록해 각각 25.2%, 15.3%의 매출 점유율을 보였다.

PP는 전년에 비해 매출이 1577억 원 늘었으며, 지상파는 광고수입 감소 등으로 매출이 1000억 원 가량 줄었다. 매출점유율로는 지상파(DMB포함)는 2014년 27.2%에서 2016년 25.2%로, PP는 같은 기간 42.7%에서 40.1%로 모두 하락세다.

지난해 지상파 방송과 PP의 프로그램 등을 합한 수출 총액은 전년에 비해 15% 증가한 3억 4731만 달러(약 3750억 원)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보다 13.4% 줄어든 1억 2107만 달러(약 1300억 원)였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방송산업 분야별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정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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