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당 초선 의원 57명 전원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1700만 촛불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래야 6월에 국민의 뜻을 물을 수 있고,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와 당의 입장처럼 내년 6.13 지방선거 때에 개헌안 동시투표를 실시하자는 취지로, ‘2018년 말 개헌론’을 주장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한 압박이다.
이들은 “지난 5월 대통령 선거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를 이행하기 위해 모든 정당이 한 목소리로 개헌을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이 바라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정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정치‧선거제도를 개혁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국민 기본권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 모든 내용을 담은 개헌안에 대해 국민 뜻을 묻겠다고 약속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어 나가야 할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모든 선배 의원님들, 모든 여야 정치인들이 저희와 같이 이러한 국민의 열망에 함께 답하여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여야 정치권이 힘을 합쳐 그 소임을 다 한다면, 우리 국민은 1987년 6월에 이뤄냈던 위대한 진보를 한 세대를 건너뛴 지금 다시 한 번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하루 빨리 개헌을 위한 대장정에 적극 나서 주실 것을 여야 의원님들께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 초선 의원은 당 전체 의원 121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강병원, 강훈식, 고용진, 권미혁, 권칠승, 금태섭, 기동민, 김경수, 김두관, 김병기, 김병관, 김병욱, 김성수, 김영진, 김영호, 김정우, 김종민, 김철민, 김한정, 김해영, 김현권, 박경미, 박용진, 박재호, 박정, 박주민, 박찬대, 백혜련, 서형수, 소병훈, 손혜원, 송기헌, 송옥주, 신동근, 신창현, 심기준, 안호영, 어기구, 오영훈, 위성곤, 유동수, 이수혁, 이용득, 이재정, 이철희, 이훈, 임종성, 전재수, 정재호, 정춘숙, 제윤경, 조승래, 조응천, 최운열, 최인호, 표창원, 황희(가나다순) 의원이 성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