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대우건설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에 따라 대형건설사의 밸류에이션에 비해 가격메리트가 생겼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평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만9000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택 경기 악화로 매출과 이익 성장의 약화와 금호그룹 관련한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로 대우건설의 주가는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대우건설의 해외수주 대상 국가는 나이지리아, 리비아, 베트남 등으로 중동지역의 대규모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다른 대형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대우건설의 주력 해외시장인 나이지리아는 일생산량 250만배럴로 세계 7위 수준의 산유국으로 최근 정치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석유 수출을 통해 424억불의 외화를 보유하고 있어 산업 인프라 건설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강 애널리스트는 "금호그룹의 대우건설에 대한 재무투자가의 풋옵션 소멸을 위해 기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정책보다 실질적인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돼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며 상승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