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내대투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GE와 생활가전 기술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가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연구위원은 "LG전자와 GE는 이번 생활가전 특허공유계약 체결을 통해 올해부터 냉장고와 조리기기 관련 기술특허를 상호 무상으로 사용하게 된다"며 "이번 협약 체결로 양사는 강점은 인정 받고 약점은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미국 가전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으로 GE나 월풀(Whirlpool) 등의 특허 공세로 많은 견제를 받았으나, 이번 협약 체결로 이에 대한 부담이 많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양문형 냉장고의 원조라고 자부하는 GE로부터의 냉장고 관련 특허 인정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25억달러의 가전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며 "미국의 가전생활용품 판매업체인 시어스 홀딩스(Sears Holdings)의 경우 아직 진입률이 20~3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올해 LG전자는 높은 매출 증가와 9%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전망한 1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은 가이던스 및 기존 시장 컨센서스 대비 높은 3796억원으로, 이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이는 가전 부문의 북미시장 리스크가 우려만큼 크지 않고 고성능 제품(High end) 모델의 선전으로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이 기대 이상이며, 모델 개선과 판매량 증가로 TV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