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4일부터 PC온라인 게임 신작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슨이 레이싱 게임을 선보인 것은 2004년 이후 13년 만이다.
게임 시장이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넥슨이 PC온라인 게임에 주목하는 이유는 PC게임 시장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여전히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5조2390억 원으로 여전히 전체 게임시장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3조8905억 원의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를 웃도는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약 33조8000억 원으로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내년에 대형 온라인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다시 PC 온라인게임 시대가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게임 속 차량은 실제 차량과 디자인, 성능, 엔진 사운드 등을 똑같이 사실적으로 구현했으며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차량의 가속과 감속, 좌우 핸들링 등 기본 조작은 방향키만으로 쉽게 플레이할 수 있어 진입장벽도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정식 출시 일주일 전 공개시범테스트(CBT)를 통해 점검을 진행했다. 게임에 접속하는 유저의 수를 제한하지 않고 동일한 환경을 제공했으며 참여자의 성향 분석, 게임 밸런스 조정, 서비스 안정성 등의 점검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1인칭 시점’과 ‘차량 외관 튜닝’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코스별로 각 차량에 대한 장단점이 반영돼 흙길과 비포장 도로에서 적응력을 높이는 ‘로드 서페이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넥슨은 카트라이더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흥행에 힘쓸 방침이다. 카트라이더는 출시 후 13년이 지나도록 전 세계 누적 매출 50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효자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박상원 넥슨 EDGE사업팀장은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전 연령층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레이싱 대전 게임”이라며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유저들과의 오프라인 만남을 마련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게임 개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