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원전 관련 계약해지, 공사중단, 대금 미지급 문제 등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이 최근 원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질문하자 "장관으로서 제가 아는 내용이 별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임 실장이 UAE를 방문하기 전에 장관과 논의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없었다"고 답했다.
백 장관은 그러면서 "이런 문제들이 자꾸 제기되는 것 자체가 국익 차원에서, 원전 수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전은 "현재 UAE원전 건설공사, 공사비 지급 등은 모두 정상 진행 중에 있으며 대금 미지급으로 도산하거나 철수하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