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26억달러 적자 '빨간불'

입력 2008-02-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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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최대치...원자재가격 급등 탓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한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전월에 비해 소득수지 흑자가 늘었으나 상품수지가 적자로 전환되고 서비스수지 적자는 더욱 확대되어 2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8억1000만달러 적자에 이어 두달 연속 적자를 낸 것이며, 적자규모도 1997년 1월의 31억3000만달러 적자 이후 11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5.4%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급등으로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31.1%나 급증하면서 10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서비스수지도 운수수지 흑자가 감소하고, 여행수지 및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12억4000만달러에서 20억7000만억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배당금 지급이 크게 감소함으로써 흑자규모가 전월 4억1000만달러에서 7억7000만달러로 늘어났다.

경상이전수지는 적자규모가 전월의 4억3000만달러에서 2억9000만달러로 1억4000만달러 축소됐다.

자본수지는 직접투자수지와 증권투자수지가 유출초를 보였으나 해외단기차입 증가 및 직접투자지분매각대금의 비거주자원화예금 유입 등으로 기타투자수지가 큰 폭으로 순유입되어 2억7000만달러의 유입초를 보였다.

직접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증가와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 회수로 24억9000만달러의 유출초를 보였다.

또한 증권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가 회수로 돌아서고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가 지속되었으나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자금 회수가 더 크게 증가함으로써 39억3000만달러의 유출초 시현했다.

기타투자수지는 해외단기차입 증가, 무역관련신용 도입 및 직접투자지분매각대금의 비거주자원화예금 유입 등으로 67억9000만달러의 유입초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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