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다음 달부터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기내에서 귀로 듣는 책인 '오디오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는 이 날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교보문고와 '기내 오디오북 서비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시아나는 "다음 달부터 교보문고가 제공하는 양질의 오디오북 컨텐츠를 일부 항공기(HL7428, HL7528) 운항편에서 서비스하게 된다"며 "4월부터는 'AVOD(개인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가 장착된 전 항공기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승객의 편의와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컨텐츠를 중점 공급할 계획이다.
3월에 제공될 오디오북은 뮤지컬 형식의 '정선희가 읽어주는 알라딘과 요술램프', '신애라가 읽어주는 백설공주', '조승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 별' 등 뮤지컬 형식의 어린이용 오디오북과 '드라마로 듣는 로마신화', '칼의 노래 저자 강연회' 등 자기 개발과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서적과 베스트셀러 등이다.
또한 4월부터는 컨텐츠 수량을 30개로 확대, 매월 10편을 교체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통해 손님들이 항공여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보다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