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이 최근 진행한 5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동은 19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총 5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SBI저축은행, 수성자산운용, KB증권, 히스토리투자자문 등을 통해 납입이 완료됐다.
회사 측은 미국 소비 부진을 이유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은 의류 OEM 산업이 내년에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운영자금 마련으로 바이어 수주 확대를 꾀해 본격적인 성장 준비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누적 소매 판매 증가율은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4.2% 가량 상승했다. 4.1%로 17년 만에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실업률 역시 미 연준에서 내년 3.9%로 전망해 소비 여력도 상승할 전망이다.
변상기 국동 회장은 "업황 침체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내년 글로벌 패션 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 전망은 고무적"이라며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일부 바이어의 물량 소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