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IPO 공모액 3.4조 ‘사상 최대’… 앱클론 공모가 대비 524%↑

입력 2017-12-27 14:29 수정 2017-12-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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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IPO(기업공개)시장에서 공모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IPR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54개사의 공모규모 합계는 3조3703억8827만 원으로, 코스닥시장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을 합한 공모규모는 62개사가 모두 7조8187억604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총 공모금액인 6조4213억2144만 원보다 약 22%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 IPO시장에서 공모가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올해 상장한 62개 사의 56%인 35개사에 육박했다. 이중 공모가가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결정된 기업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코미코, 서진시스템, 이엘피 등 29개사로,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에프엔에스테크, 와이엠티, 힘스, 엠플러스, 신흥에스이씨, 메카로 등 6개사로 각각 집계됐다.

일반공모 청약경쟁률이 1000대 1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비디아이(1239.83대 1), 이더블유케이(1160.12대 1), 에스트래픽(1128.18대 1),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1075대 1), 알에스오토메이션(1058.82대 1) 등 모두 9개사였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된 기업은 전체 62개사 중 43개사였고, 이중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상승한 기업은 코미코(123.46%), 데이터솔루션(100.00%), 이더블유케이(100.00%), 앱클론(100.00%), 영화테크(100.00%), 에스트래픽(100.00%) 등 6개사였다.

이번달 26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앱클론으로, 공모가보다 524% 올랐다. 이어 알에스오토메이션(284.17%), 와이엠티(262.86%), 하나머티리얼즈(181.67%), 브이원텍(157.06%), 모바일어플라이언스(153.71%), 아스타(129.38%) 등이 크게 상승했다.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 디앤씨미디어와 아우딘퓨쳐스를 제외한 60개 신규상장기업의 26일까지의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 평균은 41.47%로, 이중 코스피 상장기업이 평균 9.99%, 코스닥 상장기업이 평균 46.31%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전기차 등 4차산업 관련 기업이 IPO시장에 다수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반도체 및 OLED 관련 기업이 15개사, 자동차 관련 기업이 7개사, 제약 및 바이오 관련 기업이 8개사로 각각 집계됐다.

내년에도 IPO시장은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IR큐더스 관계자는 “내년에도 대기업 계열사들의 상장 추진과 더불어, 중소형주들의 활발한 기업공개가 예상된다”며 “씨앤지하이테크, 에스지이, 배럴, 엔지켐생명과학, 카페24, 링크제니시스, 알리코제약 등 모두 7개 기업이 내년 1월에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임에 따라, 내년에는 1분기부터 IPO시장이 활기를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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