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사흘째 상승하며 94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2.19달러 상승한 배럴 당 94.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조사 결과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예상외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가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24달러 하락한 배럴 당 99.64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보다 1.20달러 하락한 배럴 당 98.27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월 22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20만배럴 증가한 3억900만배럴로,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1.2%P 증가한 84.7%로 나타났다.
미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230만배럴 증가한 2억3300만배럴로, 16주 연속 증가했으며,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250만배럴 감소한 1억2000만배럴를 나타냈다.
한편, 나이지리아 한 고위관리는 “현재와 같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차기 OPEC 총회에서 현 생산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정기총회는 3월 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